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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

내가 멈춰섰을 때, 우리는 모든 것이 끝났다. 그는 앞으로 더 가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만하고 싶었다. 둘 중 하나가 멈춤으로써 우리는 정지했다. 긴 침묵이 끝나고 그를 봤을 때 나는 마음 한 쪽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비참했었냐. 그렇게 힘들었냐. 사과의 말도 전하지 못한 채 혼자 숨죽여 그를 지켜봐야만 했다. 그리고 그만큼 나...

화상

뜨거운 물에 데였다. 얼굴과 목, 가슴, 손목. 다행히도 얼굴은 심하게 안다쳤고, 목과 가슴쪽에만 문제가 생겼다. 심한 흉은 생기지 않았지만, 쟤 저기 다쳤네 정도로 보이는 정도의 상처는 남았다. 보통 어린 시절 많이 다치기 마련인데..오히려 성인이 되서 자꾸 다친다. 그리고 그렇게 특징적인 흉터들이 자꾸 늘어간다.

정재형&조원선 - 꽃이 지다 (오로라공주 OST)

내가 술을 먹고 정신을 잃었던 건 정확히 전화를 끊고 삼일 뒤였다.그의 마지막 목소리를 듣고 난 후 며칠 잘 참다가,결국은 정신이 혼미해질만큼 술을 마셔버렸다.그리고 술에 취한 채 펑펑 울면서 친구와 통화를 했었다.물론 내 기억 속에는 통화한 기억은 없지만.친구의 말로는 술에 취한 내가 이상한 소리를 해댔다고 했다.계속 울어대는 통에 알아듣기 좀 힘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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