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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도 걔 안봤으면 좋겠다. 

한준이에게 그 말을 한 날은 술에 잔뜩 취한 저녁이었다. 학교 근처에서 후배와 술을 마시다가 한 반 년만에 단골 술집을 찾아갔다. 좀 창피한 이야기지만, 십 년을 다닌 술집이라 이모들과는 완전히 친한 곳이다. 오랜만의 방문에 이모들은 환히 웃으며 나를 반겼다. "아이고, 우리 청년이 왔어! 이게 얼마만이야~""어, 이모 미안. 너무 오랜만에 와서 미안해...

그렇게 평생 개처럼 살아라.

용석과 처음 만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자랑이같지만 난 고교 시절 공부를 꽤 잘 하는 편이었고, 그는 그저 그런 학생이었다.옆 반의 그는 우리 반으로 자신의 친구였던 한준에게 찾아와 문제를 물었고, 그에 대한 답을 해줬던 게 첫 만남이었다.이후, 고3때 같은 반이었지만 정규 수업 시간 외에는 따로 공부를 했던 나와 그는 친할 일이 별로 없었다.우열...

기침을 멈추는 법.

조그만 얼굴에 하얀 피부. 크지는 않지만 쭉쭉 뻗은 팔다리에 귀엽게 웃는 친구녀석, 현오.내 개인적으로 개구쟁이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이라, 속된 말로 그는 내게 식이 되는 아이였다.고교시절부터 친구인 수겸의 단짝이었던 그와는 한 이 년 전부터 급격히 가까워졌다.추운 겨울무렵, 몇 번의 술자리를 가졌었고 애교가 많은 현오는 술에 취해 자주 내 손을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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