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2 03:18

백수놀이. 일상

아직은 제대로 된 구직활동을 못하고 있다.
토익 점수도 다시 준비해야하고. 이것 저것 맞춰야 하는 게 꽤 많이 늘어났다. 웃긴 건 어딘가 새 목표가 생겨서 그것을 향해 달리는 게 전혀 아니라는 사실.
무엇을 위해 퇴사를 했는지 새까맣게 잊어버린 기분이다.

늦잠을 실컷 잘 수 있는 혜택이 있으므로 아침 해가 뜨는 걸 보고 자기 일쑤. 티비방에 앉아 하루종일 틀어놓고 들어오지도 않는 내용들을 멍하니 보고 있기도 한다. 채널을 수없이 왔다갔다 하던 누나의 행동이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며칠 간 하루종일 티비를 봤더니 수긍이 됐다.

학원은 대충 대충 다니고 있고, 술은 끊었다.
백수의 혜택은 자유로움이었지만, 불편함은 눈치였다. 백수 주제에 술이나 퍼먹고 돌아다니는 아들이 부모님 눈에 예뻐보일리 만무하지않은가. 망가진 위장 문제도 있고, 병원의 권유를 받아 벌써 3주째 금주를 이어가고 있다.
얼마나 더 갈 지 모르겠지만.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금전적인 문제다.
나가는 돈은 똑같은데, 아니 되레 더 많아졌는데 들어오는 돈이 줄어드니 쌓인 돈은 방류라도 된 듯 잘도 사라지고 있다. 올 겨울까진 어떤 일이 있어도 다시 취직을 해야겠구나 싶은 가장 큰 이유가, 금전적으로 버틸 여력이 더도 덜도 말고 딱 6개월 정도 뿐이라는 것.

무료하다. 심심하다. 지루하다.
스트레스는 꽤 받고 있는 모양인지 위는 아직도 제 기능을 못하고 있고, 몸무게는 다행히도 줄었다. 운동을 전혀 하고 있지 않아서 배는 쳐지고 있다는 게 우스울 따름이다.


덧글

  • 2013/07/02 11:35 # 답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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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03 12:5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7/04 20:2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7/16 03:5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7/17 11:38 # 답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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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19 08:18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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