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03 20:33

피비스 - 그는 오지 않았다 감상 중




천천히 기다렸다. 다시 한 번 그런 시간이 찾아오기를.

내가 온전히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하지만 나는 숲 길에서 너무 멀리 떠나와버렸다.


잠시 발걸음을 가다듬고, 만들어진 길 위로 걸음을 옮겼다.

내게는 익숙치 않은, 수 없이 많은 사람들로 빽빽하게 들어찬 그 길은 이내 내 숨을 죄었다.

길의 모퉁이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친분을 쌓았다.

그게 내가 살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떠밀리듯 사람들과 함께 앞으로 밀려나갈 수 있었다.

그러다가 커다란 안경을 쓴 남자가 달려와 나를 밀치고 앞서 뛰어갔다.

넘어졌던 난 손바닥에 잔뜩 묻은 흙을 툭툭 털고 일어났다.


그리고 깨달았다.









누구도 알 수 없는 지금 여기 서있는 이유
조금씩 가까이 다가오는 불안한 마음의 기다림들

힘겨운 그의 약속을 믿어 저 길모퉁이를 보며
자꾸 멀어지는 시간들이 아쉬워
하늘만 바라봐 oh~ 

애써 참았던 눈물 아팠던 마음
내게 던져진 그리움의 너 널 이해하려 해
오지 않는 널 향한 그리움까지도


이곳에 왔었다는 믿음까지 버리지 않아
어쩌면 멀리서 바라보다 체념한 너 일수도 있어 
(내 곁에 지금 없을 뿐)

사람들 속에 낯익은 숨결을 찾아 애원하듯 보며
가끔 반지 낀 손 움켜쥐며 떨리는 
마음을 달래네 oh~

마치 영화를 보는 듯 멈춰진 시간과
내게 던져진 그리움의 너 널 이해하려 해
오지 않는 널 향한 그리움까지도
미움들까지도


애써 참았던 눈물 아팠던 마음
내게 던져진 그리움의 너 널 이해하려 해

마치 영화를 보는 듯 멈춰진 시간과
내게 던져진 그리움의 너 널 이해하려 해
오지 않는 널 향한 그리움까지도



덧글

  • 2012/03/04 00:5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청년 2012/03/04 02:09 #

    오랜만입니다~ 그리고 반겨주셔서 감사해요. :)
  • 승훈 2012/03/04 22:15 # 답글

    오랜만이네요! 저도 이 노래 참 좋아했는데.. 해체했단 소식에 슬펐던..
  • 청년 2012/03/07 12:06 #

    반갑습니다! 하핫~

    피비스의 이 노래를 아시다니! 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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