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03 20:09

오랜만의 주말. 일상


의무적이었던 주말 약속이 사라지고 난 후, 나는 조금 더 게을러졌고.

널부러져서 편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 기뻐하고 있는 중이다.



하루 종일 집에만 쳐박혀서, 미뤄놨던 책도 보고, 난잡하게 널부러진 방도 정리하고, 침대에 누워 랩탑으로 영화도 보고.

정말 일절 의무적인 일을 하지 않은 채 이렇게 나른하게 하루를 보내는 일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편안함과 게으름이 굉장히 가까운 말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가까울 줄이야!


물론 봄볕이 따사롭게 내리쬐고,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마음이 요동치기도 했지만.

당장은 휴식이 더 좋다. 직장 생활 초년생에게 주말은 쉬는 시간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다음 주부터 또 죽어나야하니까.


다만 봄은 찰나같이 짧으니까. 내일은 가까운 데로 산책이라도 다녀와야겠다.

일광욕도 좀 하고, 봄 냄새도 맡고, 하늘도 좀 보고.


실로 좋은 날이다. 

덧글

  • 봄날 2012/03/03 20:14 # 답글

    이제 신입사원이 되셨군요ㅎㅎ
  • 청년 2012/03/03 20:33 #

    넵, 백수 탈출 했습니다! 반가워요, 봄날의 봄날님. ㅋ
  • 2012/05/07 02:2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청년 2012/05/07 23:22 #

    가끔은 나마저도 속일 필요도 있는 법이죠...
    나쁘지만은 않았던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무척이나 이기적인 이야기지만...
    제겐 꽤 도움이 된 연극이었습니다...

    이렇게 치사하고 비겁할 수 밖에 없는 놈이라 좀 부끄럽긴 하네요... 하핫....
  • 2012/05/07 02:2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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