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0 15:18

만남.  일상


꽤 오랫동안 알고 지내왔던 이 쪽 친구와의 만남. 

너무나 오랜만이라 반가웠고. 또 불편했다. 


주변 눈에 띄지 않으려 억지로 내려 깔은 목소리는 중간중간 삑사리가 났고. 
데리고 다니기 창피하지않을 정도의 외모를 기준으로 친구를 삼는다는 대화내용의 그 허영은 여전했다. 


오랜만에 아주 쓰디 쓴 약을 삼켰다. 

이게 바로 내가 속한 세계, 그 중 거의 칠 할에 가까운 사람이란 걸. 
오랜만에 곱씹었다. 
이 쪽 세계의 현실이라는 것을. 

덧글

  • 2011/11/10 23:3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청년 2011/11/11 03:02 #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기본적으로 외모가 호감의 첫 기준이 되는 건 맞는 말이죠.
    하지만 극단적으로 외모에 집착하는 게이들의 양태는 심각해요. 외모지상주의와 철저한 식의 세계. 일반 남자들이 예쁜 여자에게만 친절하고 집착하는 것과 비슷한 거죠.

    이해는 다 하는데, 씁쓸하더라고요.
    게다가 그런 걸 입 밖으로 아무렇지않게 말하는 그 교태어린 목소리가... 쩝..
  • 혁진 2011/11/19 01:16 # 답글

    꼭 그렇지 않을지도 몰라요! 다수가 아마 침묵하고 은둔하고 있을 거에요;;;
  • 청년 2011/11/21 01:34 #

    칠 할의 게이들이 저렇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다들 떽한 남자를 찾는 거겠죠..
    뭐 정말 이해는 되는데, 가끔 너무 속물들 같기도 하고.. 좀 부끄러울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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